뉴욕주가 9월 16일 주 전역의 하천 수위 관측망을 확충·현대화하는 'FloodSafe NY' 사업을 시작했다. 환경보전국과 미국지질조사국이 함께 실시간 수문 자료를 모아 홍수 예보와 대피 경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침수 위험 지도를 만드는 데 쓴다. 재원은 42억 달러 규모 환경채권법에서 나온다.
뉴욕주가 주 전역의 하천 수위 관측망을 확충하고 현대화하는 'FloodSafe NY' 사업을 9월 16일 시작했다. 주 환경보전국(DEC)이 미국지질조사국(USGS)과 계약을 맺고 하천·강의 수위를 실시간에 가깝게 재는 수위계(streamgage)를 늘린다. 모인 자료는 지방정부가 침수 양상을 파악하고 홍수 경보를 내리는 데 쓰인다. 캐시 호컬 주지사가 올해 초 신년 국정연설에서 제안한 사업이다.
기존 수위계에는 카메라와 예비 통신 회선, 양방향 원격 제어 기능을 붙인다. 고장이 나도 자료가 끊기지 않게 하고 유지·보수 비용은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새 수위계는 홍수 경보가 특히 필요한 지점에 우선 설치하고, 장비를 놓기 어려운 지역에는 관측 자료와 모형을 결합한 '가상 수위계'를 둔다.
침수 지도 제작에도 활용
수집한 자료는 홍수 예보뿐 아니라 가뭄 감시, 상수원 관리, 수질 정책에도 쓴다. 주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유역별 우선순위를 정하고, 어느 구역이 얼마나 잠기는지 보여 주는 침수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기존 하천 조사 사업인 '리질리언트 NY(Resilient NY)'의 후속 단계에 해당한다.
재원은 2022년 주민투표로 통과된 42억 달러 규모 '청정수·청정대기·녹색일자리 환경채권법'과 USGS의 대응 자금이다. 주는 별도로 올해 초 자연기반 시설로 홍수 위험을 줄이는 사업에 1억 달러 가까운 보조금을 배정했다. 유역 회복력 보조금(RWG)과 지역사회 회복력·홍수위험 저감 보조금 두 갈래로 나뉜다.
아만다 레프턴 환경보전국장은 이번 사업이 주민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 침수가 잦은 지자체에 자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롭 브뢸트 USGS 뉴욕수문과학센터장은 수위계와 주 전역 모형을 함께 쓰는 방식이 이전에 없던 예측 능력을 준다며, 다른 주가 따를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