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9월 15일 앞으로 10년간의 도로안전 계획 '비전제로 리이매진드'를 발표했다. 상습 과속 운전자 차량에 속도제한 장치를 다는 슈퍼 스피더 프로그램을 시에서 처음 도입하고, 보행자 전용·우선 구역을 만들며, 교차로 1000곳을 해마다 손본다. 2014년 비전제로 시작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는 30% 줄었다.
뉴욕시가 앞으로 10년간의 도로안전 계획 '비전제로 리이매진드(Vision Zero Reimagined)'를 9월 15일 발표했다. 시 기관과 시장실 19곳이 함께 100개가 넘는 정책 과제를 추진한다. 상습 과속 운전자의 차량에 속도제한 장치를 부착하는 '슈퍼 스피더' 프로그램을 시 차원에서 처음 도입하고, 보행자 전용·보행자 우선 구역을 만들며, 교차로 최소 1000곳에 해마다 시야 확보 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사고 위험이 큰 소수 운전자에 대한 단속을 첫 번째 목표로 내세웠다. 시 자료에 따르면 난폭운전 전력이 기록된 소수 운전자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의 37%와 관련돼 있고, 1년에 과속 카메라 위반 16건이 넘는 차량은 중상·사망 사고에 연루될 가능성이 두 배 높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의 41%는 무면허, 면허 정지 전력, 다수 유죄 판결을 가진 운전자가 낸 사고다. 시는 번호판을 가리는 '고스트 플레이트' 단속을 강화하고 면허 유지·회복 기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가장 위험한 도로부터 3년 안에 재설계
도로 설계 부문에서는 아직 개선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비전제로 우선 도로'를 앞으로 3년 안에 모두 재설계한다. 교차로에는 화단·볼라드 등으로 시야를 확보하는 '하드 데이라이팅'을 연 1000곳 이상 설치한다. 제한속도를 시속 20마일까지 낮출 수 있게 한 새미법(Sammy's Law) 적용 구역도 넓힌다.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에 대해서는 배달 플랫폼에 안전 책임을 묻고, 인증받지 않은 기기를 도로에서 퇴출하는 규제 틀을 만든다. 대형 차량 규제,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 차원의 관리 권한 확보, 시 공용차량에 지능형 속도 보조·자동 긴급제동 장치 확대 적용도 과제에 포함됐다.
마이크 플린 뉴욕시 교통국장은 2014년 비전제로 시작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가 30% 줄었다며, 이번 계획으로 사업 규모를 처음으로 크게 늘린다고 말했다. 속도제한기 도입 근거가 된 주법 개정안은 올해 주 예산에 포함됐으며, 앤드루 고나데스 주상원의원과 에밀리 갤러거 주한원의원이 발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