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4일부터 뉴욕 지하철·버스 기본 요금은 3달러다. 표를 살 필요 없이 비접촉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개찰구에 대면 되고, 같은 카드로 7일 안에 35달러(12회)를 쓰면 그 주 나머지는 무료다. 메트로카드 판매는 2025년 말 끝났다. 요금, 환승, 상한제, 어린이·경로 할인, 공항 연결까지 여행자와 거주자가 알아야 할 것을 정리했다.
뉴욕 대중교통은 2026년에 두 가지가 크게 바뀌었다. 1월 4일 요금이 2.90달러에서 3달러로 올랐고, 30년 가까이 쓰던 메트로카드가 2025년 말 판매를 끝내고 '탭해서 타는' OMNY 체제로 완전히 넘어갔다. 여행자든 새로 이사 온 사람이든 지갑 속 신용카드나 폰만 있으면 표를 살 일이 없다. 그 대신 알아둘 규칙이 몇 가지 있다.
요금표 — 2026년 1월 4일부터
지하철과 일반 버스, 제한정차(limited) 버스, 셀렉트 버스(SBS)는 모두 1회 3달러다. 맨해튼과 외곽 자치구를 잇는 급행버스(express bus)는 7.25달러. 65세 이상과 장애인 할인 요금은 1.50달러(급행버스 3.60달러, 평일 출퇴근 시간 제외)다. 개찰구 옆 기계에서 파는 1회용 종이 OMNY 티켓은 3.50달러로 2시간 안에 써야 하고 지하철·버스 간 환승이 안 된다. 급하지 않으면 종이 티켓보다 카드 탭이 낫다.
OMNY — 탭하고 탄다
지하철 개찰구와 버스 앞문의 검은 리더기에 비접촉 신용·체크카드, 애플페이·구글페이·삼성페이가 든 폰이나 시계, 또는 OMNY 카드를 댄다. 나갈 때는 대지 않는다. 한국에서 발급받은 비자·마스터·아멕스 카드도 해외 비접촉 결제가 열려 있으면 그대로 된다(해외 결제 수수료는 카드사 기준). 카드가 없거나 결제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으면 역 안 은색 OMNY 자판기나 편의점·약국 등 2,700곳 넘는 판매점에서 OMNY 카드를 사서 현금으로 충전하면 된다. 카드값은 MTA 안내 기준 1달러이며 메트로카드가 완전히 끝나면 2달러로 오른다.
가장 중요한 규칙은 **요금 상한제**다. 같은 카드나 기기로 7일 안에 35달러, 즉 12번을 타면 그 7일이 끝날 때까지 나머지는 무료다. 첫 탭한 순간부터 7일을 세고, 따로 신청할 것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예전 7일·30일 무제한권은 이 제도로 대체돼 사라졌다. 조건은 하나, 매번 같은 카드·같은 기기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날은 카드, 어떤 날은 폰으로 타면 각각 따로 계산돼 상한에 못 미친다. 일주일 이상 머무는 여행자라면 하루 두 번만 타도 상한에 닿는다.
환승과 동행
지하철에서 버스, 버스에서 버스로는 2시간 안에 한 번 무료 환승이 된다. 같은 카드로 타면 자동으로 처리된다. 지하철에서 지하철로 갈아탈 때는 역 안에서 이어지는 한 요금이 더 나가지 않지만, 개찰구를 나갔다 다시 들어가면 새 요금이다. 일반버스에서 급행버스로 옮기면 차액만 낸다.
한 장의 카드로 여러 명이 탈 수도 있다. 최대 4명까지 한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한 번씩 탭하면 된다. 단 그 카드를 OMNY에 처음 쓰는 날은 카드사 승인이 끝날 때까지 한 명만 되고, 동행자 요금은 상한제 계산에서 빠진다. 며칠 함께 다닌다면 각자 자기 카드나 폰으로 타는 편이 결국 싸다. 112cm(44인치) 이하 어린이는 요금을 내는 어른 한 명당 세 명까지 무료로 개찰구를 함께 통과한다.
버스 타는 법
일반버스는 앞문으로 타면서 운전석 옆 리더기에 탭한다. 정류장에 파란 'SBS' 표시가 있는 셀렉트 버스는 어느 문으로나 타고 차 안 리더기에 탭한다. 정류장 기계에서 표를 뽑던 방식은 메트로카드·현금용으로만 남아 있다. 버스에서 현금은 메트로카드 종료와 함께 받지 않으므로 잔돈을 챙길 필요는 없다. 내릴 때는 창가 노란 줄을 당기거나 빨간 버튼을 누른다.
경로·장애인 할인
65세 이상과 장애인은 반값이지만 일반 카드를 탭하면 적용되지 않는다. 사진이 붙은 Reduced-Fare OMNY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맨해튼 등 MTA 고객센터에서 신분증(외국 여권도 됨)을 내면 65세 이상은 당일 발급되고, 우편 신청도 가능하다. 짧게 다녀가는 여행자에게는 번거롭고, 거주자라면 한 번 만들어 두면 계속 쓴다.
알아두면 편한 것
지하철은 24시간 다니지만 주말과 심야에는 노선이 자주 바뀌거나 역을 건너뛴다. 타기 전에 mta.info/alerts 나 MYmta 앱에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같은 노선이라도 급행(express)은 큰 역만 서고 완행(local)은 모든 역에 선다. 역 입구 표지판의 'Uptown/Downtown', 'Manhattan-bound' 방향을 먼저 보고 들어가야 한다. 한 번 잘못 들어가면 반대편으로 건너갈 통로가 없는 역이 많다.
공항·근교 연결 요금
JFK 공항 에어트레인은 8.75달러로 역시 카드·폰 탭으로 낸다. 자메이카역에서 롱아일랜드 철도(LIRR)로 펜스테이션이나 그랜드센트럴까지 가는 시티 티켓은 비혼잡 시간 5.25달러, 혼잡 시간 7.25달러다. 라과디아 공항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Q70 버스는 무료다. 뉴저지로 건너가는 PATH 열차는 2026년 5월부터 3.25달러이며, 9월 1일부터 메트로카드와 스마트링크를 받지 않고 비접촉 카드·폰이나 PATH 전용 TAPP 카드로만 탄다. PATH 요금은 MTA 상한제와 별개다. NJ트랜싯 열차는 탭 결제가 안 되므로 앱이나 자판기에서 미리 표를 사야 하고, 차 안에서 사면 5달러가 더 붙는다.
요금과 규정은 MTA 공식 안내(mta.info/fares-tolls)를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바뀌면 이 페이지를 갱신한다. 공항에서 맨해튼까지 가는 방법은 별도 가이드에서 자세히 다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