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이 구리선 기반의 옛날식 집전화(POTS) 서비스를 뉴저지에서는 이르면 10월 23일, 뉴욕에서는 11월 30일부터 끊는다.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낸 두 건의 서비스 중단 신청이 승인되면 해당 지역 구리선 가입자는 광케이블(파이오스) 인터넷전화나 고정 무선전화, 휴대전화로 옮겨야 한다. 정전 때 전화가 끊길 수 있어 배터리 백업이 필요하고, 의료 알림장치나 엘리베이터 비상전화를 쓰는 가정과 건물은 미리 점검해야 한다.
버라이즌이 구리 전화선으로 제공해 온 옛날식 집전화 서비스를 뉴욕과 뉴저지에서 순차적으로 끝낸다. 뉴저지가 포함된 첫 번째 신청(FCC WC 도켓 26-227)은 이르면 10월 23일부터, 뉴욕이 포함된 두 번째 신청은 이르면 11월 30일부터 서비스가 중단된다. 두 신청 모두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이 조건이지만, 첫 번째 신청은 의견 접수가 9월 10일 마감됐고 FCC가 별도 조치를 하지 않으면 9월 26일 자동 승인된다.
뉴저지 건은 8월 10일 접수됐다. 뉴저지·델라웨어·버지니아·오하이오 등 9개 주에서 약 27만7000개 가정·사업체 회선이 대상으로, 버라이즌이 구리선 전화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의 2.25% 미만이다. 뉴욕 건은 9월 9일 접수됐고 뉴욕·펜실베이니아·코네티컷·매사추세츠·메릴랜드·캘리포니아 등 9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약 75만 곳이 대상이다. 해당 고객에게는 8월 10일과 9월 8일 각각 안내문이 발송됐고, 실제 끊기는 날짜는 별도 편지로 다시 통보된다.
내 집전화도 해당되나
구리선 집전화만 해당된다. 이미 파이오스(Fios) 광케이블로 전화를 쓰거나 케이블회사 인터넷전화, 휴대전화만 쓰는 가정은 영향이 없다. 버라이즌은 광케이블 인터넷전화, 고정 무선 집전화, 휴대전화 가운데 하나 이상을 쓸 수 있는 지역에서만 구리선을 끊는다고 밝혔다. 옵티멈·스펙트럼·엑스피니티 같은 케이블회사 전화나 AT&T·T모바일 무선 서비스가 있는 곳도 대체 서비스가 있는 것으로 본다. 미국 전체 구리선 가입은 2014년부터 2024년 사이 81% 줄었다.
정전 때 전화 끊길 수 있어… 배터리 백업 확인
구리선 전화는 전화선 자체로 전기가 공급돼 정전 때도 통화가 됐지만, 대체 서비스는 그렇지 않다. 버라이즌은 파이오스 디지털 보이스와 고정 무선 집전화의 배터리 백업이 보통 24시간까지 유지된다고 안내했다. 심장박동기 등 의료 모니터링 장치, 엘리베이터 비상전화, 경보 시스템을 집전화에 연결해 둔 가정과 건물은 새 서비스와 호환되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뉴저지 지방정부연맹(NJLM)은 휴대전화가 잘 안 터지는 지역에서는 구리선 전화가 여전히 중요한 통신수단이라며 회원 지방정부에 FCC 의견 제출을 독려한 바 있다.
버라이즌은 안내문에서 지금 당장 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안내문을 받은 가정은 끊기는 날짜를 통보받기 전에 버라이즌 고객센터(1-800-837-4966)에 연락해 대체 서비스를 미리 정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특히 한인 노년층 가정은 자녀가 대신 확인해 주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