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현역 무대 배우들이 브라이언트 파크 잔디밭에서 무료로 노래하는 ‘브로드웨이 인 브라이언트 파크’가 7월 30일과 8월 6·13일 세 차례 남았다. 영화·오페라·요가까지 이 공원의 여름 무료 프로그램을 날짜별로 정리했다.

맨해튼 한복판에서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노래를 공짜로 듣는 방법이 있다. 예약도, 티켓도, 줄서기 등록도 없다. 목요일 점심시간에 브라이언트 파크 잔디밭으로 가면 된다.

‘브로드웨이 인 브라이언트 파크(Broadway in Bryant Park)’는 현재 공연 중인 브로드웨이·오프브로드웨이 작품의 실제 출연진이 대표 넘버를 부르는 무료 야외 공연이다. 라디오 방송국 106.7 라이트 FM이 진행을 맡는다. 올해는 목요일 네 차례만 열리는데 7월 23일이 지나 세 번 남았다.

남은 세 번, 어떤 작품이 나오나

7월 30일에는 위키드, 티타니크, 시카고, 25th Annual Putnam County Spelling Bee, 식스(SIX), 알라딘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8월 6일은 리틀 숍 오브 호러스, MJ, 오퍼레이션 민스미트, 슈미가둔, 아웃사이더스, Two Strangers. 마지막 날인 8월 13일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히티드 라이벌리, 힌트: 헤더스, 북 오브 모르몬, 위대한 개츠비다.

공연은 낮 12시 30분에 시작해 1시 30분에 끝난다. 잔디밭은 오전 11시에 열린다.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이때 가는 편이 낫다. 리허설을 볼 수 있고 분수 광장에서 사전 행사도 열린다.

입구는 41가와 6애비뉴가 만나는 분수 광장(Fountain Terrace) 쪽이다. 이쪽으로 들어가면 무대 뒷면이 보이고, 관객석은 무대 앞 잔디밭이다. 의자가 얼마간 놓이지만 수가 한정돼 있어 선착순이다. 뒤쪽에 담요를 펴고 앉아도 된다.

다만 잔디를 상하게 하는 비닐 계열은 못 깐다. 방수포, 비닐 시트, 요가 매트, 돗자리 종류는 반입이 막힌다. 면 담요는 괜찮고, 분수 광장의 공원 매점에서도 판다.

비가 오면 어떻게 되는지 명시된 규정은 없다. 공원 측은 가능한 한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판단하고, 취소보다는 장소를 옮기거나 시간을 당기는 쪽을 택한다고 밝히고 있다. 당일 변경 사항은 공원 홈페이지 잔디밭 상태 표시와 인스타그램 @bryantparknyc, 그리고 라이트 FM 홈페이지에 올라온다. 출연진은 방송국 사정으로 바뀔 수 있다.

월요일은 영화, 금요일은 음악

같은 공원에서 여름 내내 다른 무료 프로그램도 돌아간다.

월요일 저녁은 영화다. 33년째인 무비 나이트는 9월 14일까지 이어진다. 잔디밭이 오후 5시에 열리고 영화는 8시에 시작한다. 8월 3일 브리짓 존스의 일기, 10일 캐치 미 이프 유 캔, 17일 시티 오브 갓, 24일 킹 크리올, 31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9월 7일 갤럭시 퀘스트, 14일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마무리한다. 자막이 나오고 역시 예약이 필요 없다. 잔디밭에는 의자와 테이블, 비닐 깔개를 들일 수 없고 반려견도 들어갈 수 없다. 영화는 웬만한 비에는 그대로 상영하되 잔디밭을 닫고 주변 자갈밭으로 자리를 옮긴다. 천둥번개가 치면 지연되거나 취소된다.

금요일 저녁 7시에는 피크닉 퍼포먼스가 열린다. 9월 11일까지다. 8월 7일 뉴욕시티오페라의 엘라 피츠제럴드 헌정 공연, 14·15일 뉴욕 기타 페스티벌, 21일 합창 페스티벌, 28일 아코디언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9월 3일에는 아시안 아메리칸 예술연맹이 여는 무대에 재즈 색소포니스트 그레이스 켈리가 오르고, 9월 11일 미국심포니오케스트라의 9·11 25주기 공연으로 시즌이 끝난다.

몸을 움직이고 싶다면 요가가 있다. 화요일 오전 10시(어퍼 테라스)와 수요일 저녁 6시(잔디밭)에 9월 16일까지 열린다. 무료지만 등록이 필요하다. 미리 등록해 두면 날씨 때문에 취소될 때 알림도 받는다. 매트는 직접 가져가야 한다. 태극권은 화요일 아침 7시 30분인데 8월 25일에 끝나 네 번밖에 남지 않았다. 이쪽은 비가 와도 한다.

공원 북쪽 42가 쪽 노란 우산 아래 리딩룸에서는 9월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책과 잡지, 신문을 무료로 빌려준다. 낭독회와 강연도 열리는데, 8월 17일 낮 12시 30분 ‘쿵푸 영화가 세상을 바꾼 방식’ 같은 주제가 눈에 띈다.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두 살부터 여덟 살까지를 위한 이야기 시간이 있고 책도 나눠준다. 8월 25일까지다.

페탕크와 탁구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려 있고 장비를 빌려준다. 저글링은 평일 낮 12시부터 1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모두 공짜다.

브라이언트 파크는 40가와 42가, 5애비뉴와 6애비뉴 사이에 있다. 지하철 B·D·F·M 42가-브라이언트파크역이나 7호선 5애비뉴역에서 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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