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지사 선거의 캐시 호컬 현 주지사와 공화당 브루스 블레이크먼 후보가 31일(토) 각각 유세에서 세금 문제로 공방을 벌였다. 블레이크먼 후보는 소득세 면제 공약을 내세우며 증세 가능성을 추궁했고, 호컬 주지사는 증세 주장을 부인했다.

ABC7 뉴욕(ABC7 New York)에 따르면 공화당 주지사 후보 브루스 블레이크먼과 캐시 호컬 주지사는 뉴욕시에서 각각 유세를 열고 세금 문제를 놓고 서로를 공격했다. 선거일을 앞둔 막판 유세에서 두 후보의 메시지가 세금을 두고 뚜렷하게 갈렸다.

블레이크먼 후보는 미들빌리지(Middle Village) 유세에서 부부 합산 신고자의 소득 중 처음 10만 달러에 대한 주 소득세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공공요금 부담은 50% 줄이겠다고도 했다. 그는 호컬 주지사가 증세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득세와 재산세를 올리고 부유세와 상속세까지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컬 주지사는 자메이카(Jamaica)에서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 톰 디나폴리 감사원장(Comptroller), 주 부지사 후보인 아드리엔 애덤스 전 시의회 의장과 함께 유세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블레이크먼 후보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빗대며, 연방 예산 삭감을 메우려는 주정부(올버니)의 노력을 강조했다. 호컬 주지사는 증세 주장을 부인하고, 현 예산 안에서 의료·보육 사업과 인프라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호컬 주지사가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블레이크먼 후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호컬 주지사가 마지막 7일 동안 자신을 공격하는 데 700만 달러를 쓰고 있다며 접전이라서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고, 투표율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ABC7 보도에는 블레이크먼 후보의 재산세 관련 공약이나 호컬 주지사의 구체적 세제 계획은 나오지 않는다. 소득세 면제 공약은 부부 합산 신고자 기준으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