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국토안보부가 뉴욕주 대테러 보조금의 40%인 8700만 달러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캐시 호컬 주지사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9월 1일 밝혔다. 뉴욕시 몫만 6660만 달러가 줄어 NYPD 폭발물처리반, FDNY 특수구조대, 시 비상관리국 인력 110명이 영향을 받는다. 국토안보부는 같은 날 뉴욕에서 성역 정책을 문제 삼았다.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뉴욕주에 배정된 대테러 보조금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8700만 달러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9월 1일 맨해튼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밝혔다. 두 사람은 9·11 테러 25주기를 열흘 앞둔 시점에 미국 최대 테러 표적인 뉴욕의 경찰·소방 예산을 끊는 것이라며 즉각 지급을 요구했다. 뉴욕시 몫은 6660만 달러로, 뉴욕주 국토안보·비상서비스국(DHSES)의 테런스 올리리 국장은 삭감이 그대로 가면 뉴욕주 12개 폭발물처리반과 탐지견 팀이 예산을 잃는다고 말했다.

올리리 국장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2025 회계연도 예산에서 뉴욕주 대테러 보조금을 2억17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로 줄이려 했고, 뉴욕주가 참여한 소송 끝에 1억 달러가 복원됐다. 남은 8700만 달러는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삭감을 되돌리겠다고 밝힌 뒤에도 11개월째 지급되지 않았다. 호컬 주지사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복원을 요청했고 대통령이 이를 공개적으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어디서 얼마나 줄어드나

삭감은 두 갈래다. 주 국토안보 프로그램(SHSP)에서 약 3760만 달러가 줄어 뉴욕시 약 1100만 달러,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50만 달러, 나소 카운티 67만 달러, 서폭 카운티 50만 달러가 깎인다. 뉴욕시가 주도하는 도시권 안보 이니셔티브(UASI)는 1억5600만 달러에서 9200만 달러로 40.9% 줄어 뉴욕시 5560만 달러, 포트오소리티 380만 달러가 감액되고 웨스트체스터·나소·서폭 카운티와 용커스시는 각각 95만 달러씩 줄어든다.

이 돈은 NYPD 대테러·정보 부서, FDNY 위험물질(하즈맷)·도시수색구조·특수작전 부대, 지하철 등 교통 거점에 배치된 주방위군, 주 정보센터, 뉴욕주와 뉴욕시가 함께 운영하는 사이버보안 합동운영센터 운영에 쓰인다. 뉴욕시 비상관리국(NYCEM)의 크리스티나 패럴 국장은 직원 110명이 UASI 예산으로 급여를 받고 있으며, 긴급 문자 경보 '노티파이 NYC'와 허리케인·테러 대비 훈련, 시 비축 물자 관리도 이 예산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맘다니 시장은 지난 3년간 이 예산으로 운영된 팀이 10개 주에 걸쳐 145건의 주요 체포·차단·단서 확보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 "성역 정책이 문제"… 호컬 "뉴욕시에 287(g) 협정은 있었던 적 없다"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은 같은 날 뉴욕시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뉴욕주와 뉴욕시의 이민자 보호 정책이 지역을 덜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연방 이민 당국이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체류자 210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시가 연방 이민 당국과 287(g) 협정을 맺은 적이 없으며 주요 범죄가 모두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맘다니 시장은 뉴욕시가 170개 이상의 중범죄에 대해서는 연방 당국과 협조해 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예산 보류와 이민 정책 사이의 공식적인 연관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