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감사원장실이 29일(목) 낸 보고서에서 시 공립학교 등록생이 지난 한 해에만 약 2만 2천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3-14학년도 이후 감소폭은 19%다. 감사원장은 출생률 하락과 높은 생활비를 원인으로 꼽았고,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제목: 뉴욕시 공립학교 등록생, 지난해 2만 2천 명 감소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 수가 지난 한 해에만 2만 2천 명 가까이 줄었다. 마크 레빈(Mark Levine) 뉴욕시 감사원장(City Comptroller)이 목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른 수치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2013-14학년도와 비교하면 유치원~12학년(K-12) 학생이 약 18만 7천 명, 19% 줄었다. 전체 등록생은 100만 명 이상에서 88만 5천 명 아래로 내려갔다.
보고서는 앞으로 10년간 12만 8천 명이 더 줄 것으로 내다봤다. 출생률 하락이 주된 배경이며, 레빈 감사원장은 높은 생활비도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공립·사립·차터스쿨(charter school)을 모두 합친 시 전체 K-12 학생 수도 최근 5년간 8만 1,506명 줄었다. 차터스쿨 등록생은 15만 6천 명(286개교)으로, 연간 증가율이 최근 몇 년째 4%를 넘지 않았다. 2020-21학년도 이후 사립학교 학생은 6,841명 줄었고, 지난해 홈스쿨링 학생은 1만 3,079명으로 10년 전의 4배가 됐다.
학생 1인당 지출은 4만 4천 달러로, 미국 대형 학군 가운데 가장 많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하지만 최근 주 시험에서 3~8학년 중 영어(ELA) 과목 기준 학력 충족(proficient) 비율은 절반 수준이었고, 수학은 57%였다. 한편 시 공립학교 학생 가운데 13만 5천 명(14%)은 주거 불안을 겪거나 임시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학생은 전체 등록생의 15%다.
학생이 200명에 못 미치는 학교는 219곳이다. 레빈 감사원장은 이런 학교 상당수가 운동부를 꾸리지 못하고 대학 선수과목(AP) 수업도 열지 못한다고 말해 왔다. 이번 보고서에는 권고안이 담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9월 현재 상황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학생이 급감한 학교의 통폐합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카마 새뮤얼스(Kamar Samuels) 교육감(Schools Chancellor)과 교육부(DOE)의 대변인은 뉴욕시도 전국적인 출생률 하락에서 예외가 아니라며, 지역사회와 깊이 논의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맘다니(Mamdani) 행정부가 생활비 부담을 덜어 가정이 시에 머물도록 보편적 만 2세 무상 보육(2-K)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