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카운티 이민자 단체가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에 뉴어크시 같은 신분증 프로그램을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카운티 주민 ID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받을 수 있다. 카운티 서기는 확대하려면 주 차원의 입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허드슨카운티 이민자 권익 단체가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board of commissioners)에 뉴어크시의 신분증 프로그램과 비슷한 제도를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카운티 주민 신분증은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그린카드 소지자)만 받을 수 있다. 허드슨카운티뷰(Hudson County View)가 보도한 내용으로, 요구는 지난주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나왔다.

허드슨카운티 이민자 지역사회 안전위원회(Hudson County Immigrant Community Safety Committee)의 사실상 위원장인 저지시티 주민 코트니 워커(Courtney Walker)는 회의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활동에 우려를 전했다. 워커는 노스버겐에서 ICE 요원들이 등굣길 고등학생을 길에서 붙잡고 체류 신분을 캐물었고, 키어니 고등학교 주차장에서는 수업 시간에 성인 2명이 연행됐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워커는 노스버겐 사건에서 요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며 뉴저지주 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워커는 카운티 정부의 권한이 제한적임을 알지만 각 커미셔너가 관할 지자체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워커는 현행 ID 제도가 DACA(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수혜자나 영주권 신청 자격이 없는 망명 신청자 등 상당수 주민을 배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제도를 모든 카운티 주민에게 넓힐 수 있는지, 그러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앞서 법률 서비스, 임대료 지원, 식량 안정 프로그램을 담은 130만 달러 규모 예산 수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 역시 워커 등 이민자 단체가 몇 주간 요구해 온 사안이다.

E. 주니어 말도나도(E. Junior Maldonado) 카운티 서기는 현재 ID 제도가 주정부의 '6점 신원 확인'(six-point identification) 방식을 따르고 있어, 이를 바꾸려면 주 입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대하지는 않지만 법이 먼저 통과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빌 오데아(Bill O'Dea) 커미셔너(민주당·2선거구)는 말도나도 서기가 요청된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주 법 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다음 회의 때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말도나도 서기는 완전히 새로운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오데아 커미셔너는 뉴저지에서 운전면허를 발급받는 방식과 비슷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말도나도 서기는 불법체류 가능성이 있는 주민의 기록을 카운티가 보유하게 되면 연방 당국이 이를 요구하거나 가져가지 못하게 막을 방법이 무엇이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오데아 커미셔너가 ICE는 카운티에 대해 조치를 취하려면 법원 영장이 필요하다고 하자, 말도나도 서기는 영장 없이 움직이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의 사무실에서는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커는 뉴어크시의 주민 신분증 프로그램은 6점 신원 확인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위원회가 이를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한편 카운티는 저지시티 주민 라울 라가스(Raul Raagas)를 구금하는 과정에서 카운티 교정·재활국이 ICE와 부적절하게 접촉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허드슨카운티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