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트랙(Amtrak)이 신고한 비장전 총기를 휴대 수하물로 열차에 가져올 수 있게 하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며, 운수노동자연합(TWU)이 반발하고 있다. 노스이스트 리저널(Northeast Regional)과 아셀라(Acela)도 적용 대상으로 거론됐다. 앰트랙은 해당 지역과 주의 법을 따른다고 밝혔다.

ABC7 뉴욕(ABC7 New York)에 따르면 앰트랙(Amtrak)이 승객의 총기 반입을 허용하는 새 정책을 추진하자 앰트랙 일부 직원을 대표하는 운수노동자연합(Transport Workers Union, TWU)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2027년 1월부터 승객이 개인 총기를 열차에 가져와 잠금 상자에 보관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앰트랙에 따르면 18세 이상 승객은 신고한 비장전(탄을 넣지 않은) 총기와 탄약을 휴대 수하물에 담아 탈 수 있다. 대상은 위탁 수하물 서비스가 없는 열차로, 노스이스트 리저널(Northeast Regional)과 아셀라(Acela)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직원이 상주하는 역 사이 구간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사전 통보가 필수이며, 총기는 승차 중 접근할 수 없도록 이중 잠금이 된 교통안전청(TSA) 기준의 딱딱한 케이스에 넣어야 한다. 위탁 수하물이 있는 열차는 기존 절차를 그대로 따른다.

앰트랙은 이번 변경이 2025년 2월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 14206호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 명령은 법무장관에게 연방 기관의 수정헌법 2조 권리 침해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앰트랙은 9월 1일 오토트레인(Auto Train)을 시작으로 나머지 노선에 2027년 중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했다. 최종적으로는 직원 상주 역 사이 모든 운행에 적용하되 지역과 주의 법을 따르며, 항공사 등 다른 운송 수단의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수십 편의 장거리 열차에서만 총기를 보안 수하물 칸에 실어 보낼 수 있다.

노조 국제철도부문(International Rail Division) 디렉터 존 펠츠(John Feltz)는 비행기에서도 총기를 기내에 들고 탈 수 없는데 좁은 객차에 승객이 함께 있는 열차에서 이를 허용하는 것은 "광기(lunacy)"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누구든 힘을 쓰면 잠금 상자를 억지로 열 수 있어 보안 장치가 약해진다고 주장한다.

원문이 적용 대상으로 든 노스이스트 리저널과 아셀라는 뉴욕 펜스테이션과 뉴어크를 지나는 노선이다. 다만 원문은 뉴욕·뉴저지 구간에 이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밝히지 않았고, 앰트랙은 지역과 주 법에 따른다고만 설명했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앰트랙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