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무료 2-K 프로그램이 9월 10일 문을 열었다. 만 두 살 2000여 명이 전일제 무료 보육을 시작했고, 뉴욕주는 초기 73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주 정부는 2027년까지 투자를 4억2500만 달러로 늘릴 계획이며, 뉴욕시는 내년에 2-K 자리 1만2000개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보육료를 내던 가정은 연 2만3000달러 이상을 아끼게 된다.

뉴욕시의 무료 2-K 프로그램이 9월 10일 첫 학기를 시작했다. 만 두 살 아이 2000여 명이 이날부터 시 전역에서 무상 전일제 보육·교육을 받는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카마 새뮤얼스 뉴욕시 공립학교 교육감은 이날 워싱턴하이츠의 도미니카여성개발센터 내 '마마 팅고 보육·학습센터' 앞에서 등원하는 가정을 맞았다.

2-K는 이름 그대로 두 살 아이를 위한 공교육 과정이다. 뉴욕시는 그동안 네 살 대상 프리K(Pre-K)와 세 살 대상 3-K를 무료로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 대상 연령을 한 살 더 낮춘 것이다. 주 정부가 초기 7300만 달러를 투입해 프로그램을 세웠고, 이 투자는 2027년까지 4억2500만 달러로 늘어날 예정이다.

보육료 연 2만3000달러가 사라진다

가장 큰 변화는 비용이다. 주지사실은 무료 2-K로 한 가정이 연간 2만3000달러 이상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에서 두 살 아이를 민간 어린이집에 전일제로 맡길 때 드는 비용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맞벌이 가정에서는 보육료가 한 사람 소득의 상당 부분을 잠식해 아예 일을 쉬는 선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을 더 감당할 만한 곳으로 만드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며 "2-K 출범을 위한 역사적 투자로 가정마다 연 2만3000달러 넘게 아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맘다니 시장은 "오늘 2-K를 시작하는 가정에게 '모두를 위한 보육'은 구호 이상"이라며 "수만 달러가 주머니로 돌아오고, 일터로 복귀할 자유가 생기고, 사랑하는 도시에 계속 살 수 있게 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내년 1만2000석 추가, 그다음은 전면 확대

이번 개원은 1단계다. 맘다니 시장은 내년에 2-K 자리 1만2000개를 추가하고 이후 전면 보편화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00여 명으로 시작한 규모가 한 해 만에 여섯 배 이상으로 커지는 셈이다. 시는 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보육 제공 기관이 운영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도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주 정부는 뉴욕시 영유아 보육·교육 지원을 12억 달러 늘렸고, 이 예산은 3-K 자리 확충에도 쓰인다. 뉴욕주 전체로는 이달 초 400개 이상 학군에서 무료 프리K를 확대하는 사업이 시작됐다. 올해 5억6000만 달러가 들어갔으며 주 정부는 2028년 가을 주 전역 보편 프리K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리를 알아보려면

2-K는 공립학교 부설 교실과 지역 보육기관 두 곳에서 함께 운영된다. 첫해 자리가 2000여 개뿐이라 모든 동네에 교실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동네에 자리가 있는지, 다음 학기 신청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는 뉴욕시 공립학교 입학 포털(schools.nyc.gov)이나 3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뮤얼스 교육감은 "이번 학년에 교실 문을 들어서는 모든 아이가 안전하다고 느끼고 배움을 기대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