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공립학교의 물품·용역 구매 체계를 전면 개편해 올해와 내년 회계연도에 걸쳐 1억 달러 이상을 절감한다고 9월 10일 밝혔다. 불필요한 계약을 없애고 재입찰을 늘리며, 20년 넘게 손대지 않은 계약관리 소프트웨어도 교체한다. 구매 권한이 있는 모든 직원에게는 조달 규정 교육이 의무화된다.
뉴욕시가 공립학교(NYCPS)의 물품·용역 구매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9월 10일 밝혔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카마르 새뮤얼스 교육감은 이번 개편으로 현 회계연도와 다음 회계연도에 걸쳐 1억 달러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불필요한 계약을 없애고, 필요한 항목은 경쟁 재입찰에 부치며, 이미 맺은 계약의 이행 관리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맘다니 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학군이 여전히 2006년에 맞춰 만든 조달 체계에 의존해 왔다며 이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새뮤얼스 교육감은 그동안 학교들이 학생 교육이 아니라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처리하는 데 시간을 써야 했다고 지적했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학생 약 90만 명이 다니는 미국 최대 학군이다.
20년 된 전산망 교체와 교육 의무화
개편안에는 20년 넘게 실질적인 업데이트가 없었던 계약관리 소프트웨어를 새것으로 바꾸는 내용이 들어갔다. 물품·용역을 구매할 권한이 있는 교육청 직원 전원에게는 조달 규정과 절차에 관한 교육을 일관되게 받도록 의무화한다. 조달 일정도 예측 가능하게 정비해 학교와 납품업체가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행정·학교 단위로 흩어져 있던 구매 감독 권한은 새로 만든 재정·행정·인사국으로 모은다. 이 조직은 새뮤얼스 교육감이 연초에 처음 내놓은 것으로, 린지 오츠 부교육감이 이끈다. 시는 조달 규정과 요건에 관한 안내도 강화해 혼선과 지연을 줄이겠다고 했다.
일부 조치는 이미 시행 중이고 나머지는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적용된다. 이번 개편은 앞서 진행된 교육청 유아교육국 개편에 이어지는 것이다. 시의회 계약위원회 위원장인 링컨 레스틀러 의원은 학교 관리자들이 필요한 물품을 제때 구매할 수 있게 하고 부실 업체에 책임을 묻게 하는 계획이라고 평가했고, 정부운영위원회 위원장인 게일 브루어 의원은 납품업체 대금 지급 속도 개선에 주목했다.

